빈집털이 몽상기록(夢想記錄)

 사람들이 대부분 어딘가로 떠나버린 황량한 주택 단지에서 나는 빈 집을 뒤져 물자를 보충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 들어간 집은 물건이 엄청나게 많아서 속으로 대박을 외치며 물건을 챙기는데, 틀어져 있는 TV에서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고 여기저기 어질러진 방 안은 명백하게 생활감이 있어서 사실 "빈 집"은 아니었으리라.

 돌연 초인종이 울려서 주인이 돌아온 줄 알고 잔뜩 긴장한 내 앞에 나타난 것은 쬐끄만 꼬맹이로, 이 집은 일종의 "가게"인 모양이었는지 꼬맹이는 나에게 집 안에 있던 사탕인지 껌인지의 가격을 묻더니 돌아간다.

 물건도 챙겼고 어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한 나는 무심코 뉴스가 나오고 있던 TV를 끄는데, 분명 TV는 꺼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에서 계속 뉴스 소리가 들려온다. 당황한 나는 소리의 출처를 찾아보지만 발견되지 않고 소리는 계속 들려온다.

그리고 꿈에서 깨니 아버지가 TV로 뉴스를 보고 계셨다.

꿈에서 배트맨 됨 몽상기록(夢想記錄)

 꾼 지는 좀 되었는데 꿈 기록 업데이트 겸 해서.

 꿈에서 배트맨이되어서 배트맨스러운 음침한 독백(내용은 기억 안남)을 하고 있는데 로빈한테서 구조요청이 들어왔다. 구하러 가는 길에 잠이 반쯤 깨서 이게 꿈이라는 걸 자각하고 그때부터 갈등이 시작됨. 여기서 깨면 로빈을 못 구하게 된다. 그러면 죽이는 거나 다름 없는데 아무리 꿈이라지만 배트맨이 로빈을 버려도 되는 건가? 여기서 잠을 깨지 말고 계속 자서 로빈을 구한 다음에 일어나면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더 자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잠은 깨 버리고 로빈은 구하지 못했다. 로빈을 레드후드가 되게 하고 말았어 엉엉엉 하는 애통한 기분만이 남았다.

 배트맨이 되었는데 왜 로빈을 구하지 못하니!

돌아가며 병원 신세 신변잡기(身邊雜記)

작년 가을 쯤에 어머니가 담석으로 병원 입원
올해 봄에 내가 요로결석으로 응급실 신세
어제 저녁에 아버지가 돌연 복통으로 응급실행, 십이지장에 구멍이 났다고 새벽에 응급수술.

무슨 마가 꼈나...악몽같은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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