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상한 이글루스 스팸차단 기능 신변잡기(身邊雜記)

 워낙 사람 안 오는 블로그라 약 10년 운영 중에 스팸 달린게 이번 포함 3번 정도인데, 와 신기하다 하고 차단하려고 보니까 차단 목록에 다른 분이 정상적으로 다신 덧글이 차단되어 있고 정작 스팸 URL을 차단 등록하니 URL이 제대로 등록이 안 됩니다.
정상적으로 달았는데 차단된 덧글. 저는 차단한 적 없습니다.

 아스파님한테는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덧글이 차단되니 소통할 방법도 없고.
 자...그리고 방문객 많은 블로거들만 한다는 스팸차단, 제가 한 번 해 보겠습니다.
스팸 URL을 등록하고 차단 버튼을 누르면

차단되었습니다 하고 뜨는데

정작 목록에는 http라고만 뜹니다.

 ...이제보니 스팸을 안 잡는 게 아니라 권장하는거였군요 이글루스! 는 반쯤 농담이고 서버 이전이 무사히 된 게 아니라 DB라든지 전체적으로 뭔가 심각한 오류가 있는듯. 방문객 이상하게 잡히는 분들도 여전하고.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스포일러 있음) 매체감상(媒體感想)

 죽은 줄 알았던 과거의 인물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살아있다거나, 범죄자들이 군 기지에서 날뛰는데 군인들은 코빼기도 안 비친다거나, 초반에 끈끈한 장면을 보여주던 현 애인은 내 남자의 옛 애인이 돌아오자 마자 쿨하게 대사 한마디 남기고 치정관계를 정리해버린다거나, 기억상실증에서 회복하지도 않았는데 과거의 인물은 알아본다거나 하는 등 스토리가 상당한 막장성을 보여주는 가운데 여전히 자동차 가지고 지지고 볶으며 신나게 때려부숩니다.

 특히나 막판 비행장 액션이 너무 끝내줄 뿐이고(액션이 끝이 안 나는걸 보니 활주로가 한 50km는 되는 듯), 드웨인 존슨은 여전히 근육근육해서 빈 디젤이 작아보일 지경인데 전편에서는 어떻게 대등한 근육싸움을 보여줬는지 의문입니다. 카메라의 힘인가?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세 가지 체급으로 나뉘는데, 슬림-미들-헐크라고 이름붙이겠습니다. 맨손싸움에서 체급별로 전투력 차이가 현저해서 상대가 바뀌면서 싸움 양상도 같이 달라지는 게 재미있습니다.

 슬림급 악당 중에 『레이드:첫 번째 습격』에서 특수부대 지휘관으로 나와 한 장면 차지했던 조 타슬림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잘 싸웁니다.
요 아저씨

 또 한편 외전 격인 도쿄 드리프트 편에서 처음 등장해 차사고로 죽는 바람에 시리즈 나머지에선 '도쿄에 가기 전엔 절대 죽지 않는' 캐릭터 '한'도 여전히 친근한 인상을 보여줬는데 마지막에 결국 도쿄에 가게 됩니다. 본편에서도 안좋은 경험 했는데 도쿄까지 가다니 왜 행복할수가 없어! 배우 이름이 성 강인데 성이 성인지 강이 성인지 모르겠네요(...)
마음씨 좋은 동네 청년

 도쿄와 관련해서는 스탭롤 중 나오는 영상에서 무려 제이슨 스타뎀이 등장해 다음 편 떡밥을 던지는 것이 다음 편도 두근두근. 도쿄 드리프트에서는 불운한 사고로 보였던 것이 사실 그렇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정리하자면 비록 스토리는 막장이어도 스트레스 풀이용으로 재미있게 볼 만 합니다. 그런데 곧 스타트렉이 개봉해서 이쪽에 밀릴 수도...저는 전편이 매우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J.J. 에이브람스가 캐릭터를 망쳤을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그 이상으로 잘 하면 어쩌지? 아아 갈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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